2025년 06월 14일(토)

"친정 옆에 집 얻어, 그럼 애도 봐주시겠지"... 예비 시모·신랑에 분노한 여성

예비 시어머니의 충격적 발언, "친정 앞에 살면 애도 봐주겠지"


예비 시어머니의 충격적인 발언으로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


내년 3월 결혼을 앞둔 A 씨는 최근 예비 시어머니로부터 "친정 바로 앞에 아파트를 얻어라. 그럼 알아서 그쪽이 애도 다 키워줄 거 아니냐?"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0일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A 씨는 강원도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예비 신랑을 만났으며, 예비 신랑의 본가는 서울, A 씨의 친정은 강원도에 있다.


현재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집을 알아보는 중이었다. A 씨의 친정 부모는 "결혼 진행이 많이 돼갈 때 금전적으로 부족하면 이야기하라"며 "도와줄 수 있는 만큼 보태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만약 결혼하게 되면 친정 부모님이 어려울 때, 급할 때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시겠다"고 했다.


예비 신랑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에 파혼 고민


하지만 예비 시어머니는 A 씨 부모와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예비 시어머니는 아들에게 친정 바로 앞 아파트를 무조건 얻으라고 지시했고, 이는 친정에서 육아를 전담하길 바라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시댁에서는 도움을 주겠다는 말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다음 달에 제주도로 한 달살이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 씨는 남자친구에게 "집은 우리가 선택하는 거지, 친정에서 아이를 봐 줄 의무는 없다"며 "도와줄 수 있는 거면 도와주는 거지, 그게 당연히 친정 부모의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만약 육아를 전적으로 도와주신다면 매달 용돈도 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예비 신랑은 "돈 드리는 건 아직 생각 못 해봤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A 씨가 "그럼 애 낳고 친정 부모님이 도와주시면 우리 놀러 갈 때나 주말에 일 생기면 시댁에 두고 가겠다"고 하자, 남자 친구는 "그게 무슨 논리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