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연상 남친과의 데이트 비용 갈등
한 직장인 여성이 10세 연상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직장인 여성 A씨는 10세 연상 남자친구와 두 달째 교제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 씨는 "어제 갑자기 데이트 비용 얘기를 하는데, 서로 나이대가 다르니까 난 당연히 오빠가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 말하기가 싫어서 잘 지내왔다"고 했다.
하지만 전날 데이트 중 남자친구는 "OO아. 근데 내가 너한테 돈 쓰는 게 아까워서 그런 건 아닌데 넌 나한테 쓰는 게 아까워?"라고 물었다고 한다.
연령 차이와 수입 격차에 따른 데이트 비용 인식 차이
A씨는 "이런 식으로 찔러보더라. 서로 수입 차이도 있고 나이 차이도 있어서 좀 당황스럽다"며 "내가 또래면 반반 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게 내 문제냐"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들은 "1원 한 푼도 안 쓰는 건 문제", "직장인이면 낼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래도 커피 정도는 샀겠지?"라는 반응이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몇 살 연상이든 사귀기로 했으면 동등한 거라고 생각한다. 데이트 비용을 칼같이 자르자는 건 아니지만 적당히 내는 게 맞지 않나"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030 남녀의 연애 관련 인식 및 행태 설문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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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최근 3개월 이상 연애 경험이 있으며 현재 연애 중인 전국 19~3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이들의 한 달 평균 데이트 비용은 35.4만원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비용과 관련해 남성은 '공평하게 나누는 연인'(78.8%)에 도한 선호도가 '전적으로 담당하는 연인'(21.2%)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더치페이형' 연인(56.8%)에 대한 선호도가 '총무형' 연인(43.2%)보다 다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