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한덕수 "김문수와 단일화 무조건 수용... 조건 없다"

한덕수 후보, 김문수와 단일화 협상 "무조건 수용" 선언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아무런 조건이 없다"며 "무조건 다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추진 협상 조건에 관한 질문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여론조사나 토론 등 어떤 방식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와 이미 통화를 나눴으며 "빠른 시일 내 만나뵙고 싶다. 제가 하려는 일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역시 이에 동의하며 빠른 시일 내 만남을 약속했다고 한다.


한 후보는 "김 후보에게 직접 말씀드리고 실무적 협의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주제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5.2/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및 정치 비전 제시


한 후보는 대선 출마 결정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여가 전혀 없었음을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관여하거나 말한 바가 전혀 없다"며 "순전히 저의 개인적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빅텐트 구상'과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요구하는 국민의힘 당명 변경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가 협의되고 논의될 수 있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개헌 문제에 생각을 같이 하는 분들을 모으는 게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의도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어떤 정치가 우리 국민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고,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지 50여년간 계속 지켜봐왔다"며 "제가 가진 국정 경험을 충분히 살려서, 국정경험에 기초한 조화를 이루는 정치를 하겠다"고 반박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주제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5.2/뉴스1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주제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5.2/뉴스1


민주당 비판과 개헌 공약 실현 의지


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움직임에 대해 "반헌법적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를 "우리나라를 이제까지 지탱해왔고 국민들을 행복한 생활을 하게 했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모든 정치인의 덕목은 법 위에 자기가 설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사법 리스크를 지적했다.


'대통령 임기 3년 제한' 개헌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권력 욕구, 욕망 자체가 없다"고 강조하며 임기 제한 공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