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4일(일)

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2천만 명 넘길 전망... 유심교체 95만 여명"

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2000만명 돌파 전망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고에 따른 보호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4일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이날 중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심 보호서비스는 자동 가입하고 있기에, 현재 1991만명이 가입했고 오늘을 지나면 2000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고객부터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을 우선적으로 시작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을 복제해 다른 단말로 기기 변경하는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현재는 해외 로밍 중에 중복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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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교체 작업 현황과 향후 계획


김 센터장은 "유심 교체는 어제까지 95만6000명이 했고, 그렇게 많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적용하려 하고 있다"며 "공항 로밍 센터에 나가 있는 게 많아서 그쪽에 최대한 지원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심 교체 예약 신청의 경우 하루에 20만명 정도 신청하고, 현재까지 760만명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황금연휴를 맞아 출국 인원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던 전날 공항에서 교체된 유심 수량은 2만개가량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텔레콤은 전날부터 본사 직원 120명을 인천 공항 로밍센터 등에 투입해 유심 교체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유심 교체 여유분과 관련해서는 "5월 말까지 재고는 500만개"라며 "내일부터는 T월드 2600개 매장이 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김 센터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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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가입 중단 및 법적 대응 관련 입장


회사 측은 신규 가입 중단 일정과 관련해 "시작 일정은 있지만 끝나는 일정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며 "여러 상황을 보고 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집단 소송에 대한 법적 대응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지켜야 할 임무를 소홀히 했다던가 하는 질책이나 처벌은 당연히 감수할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먼저 말하긴 어렵다"고 김 센터장은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도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