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루이비통·샤넬 비켜라"... '이장우 호두과자' 백화점서 기네스 매출 찍었다

호두과자로 명품 매장 매출 넘어선 '이장우 호두과자'의 성공 비결


대한민국 대표 간식거리 호두과자가 명품 매장의 매출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배우 이장우와 함께한 '부창제과'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기네스 매출'을 달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부창제과의 하루 매출은 1800만~2000만 원 수준으로, 평당 매출은 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매장의 평당 매출(100만~150만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호두과자 하나로 명품 브랜드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리는 진기한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부창제과는 배우 이장우와 KBS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 등을 공동 기획한 푸드콘텐츠기업 FG가 협업해 탄생한 호두과자 브랜드다. 작년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1호점을 오픈했을 당시에는 오픈런 인파가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약 4시간을 넘어서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서울, 대구, 수원, 부산에 이어 '빵지순례' 성지로 불리는 대전에도 진출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부창제과부창제과


60년 전통의 브랜드 부활과 글로벌 진출 계획


부창제과의 성공 비결은 '우유니 소금 호두 과자' 같은 이색 메뉴와 특별한 브랜드 스토리에 있다.


부창제과는 60년 전 경북 경주에서 호두과자와 옛날 빵을 판매하던 제과점으로, 1990년대에 문을 닫았다가 창업주의 외손자인 이경원 FG 대표가 30년 만에 브랜드를 부활시켰다.


이런 역사성을 반영해 매장 내부도 옛 가게 사진과 포스터로 꾸며져 있어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부창제과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대구점, 센텀시티점, 대전점, 스타필드 수원점 등에 잇달아 입점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단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부창제과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일본 주요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고 현지 라이프스타일 기업과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 일본 닛케이신문에서는 최근 한국의 인기 디저트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부창제과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