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쇼핑몰, 혈흔 얼룩 바지 배송 논란

중국의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바지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얼룩이 발견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중국 푸젠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한 바지를 받았다.

얼룩이 묻은 채로 배송된 바지. / 중화왕

그녀는 사이즈를 확인하기 위해 바지를 입어본 후 벗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가랑이 부분에 큰 빨간 얼룩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얼룩을 혈흔으로 판단한 여성은 세탁을 시도했으나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쇼핑몰 고객센터에 연락해 손상된 상품이 배송된 사실을 알렸다. 고객센터는 상황을 확인한 뒤 문제의 바지를 새 상품으로 교환해 주었다며, 앞으로 품질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지 매체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원인으로 판매처가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반품된 상품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다시 판매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품질 관리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이런 적 있다", "하의는 받자마자 밑부분을 확인하고 꼭 세탁한 다음 입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