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정신 건강에 딱 좋아"... 전문가가 추천하는 일주일 성관계 최적 횟수

일주일 1~2회 성관계,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1~2회 성관계를 갖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산터우 의과대 연구진의 연구를 인용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맺는 것이 정신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20~59세 미국 성인 1만4741명을 대상으로 성행위 빈도와 우울증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환자 건강 설문지-9'(PHQ-9)와 성생활 관련 설문조사에 응했으며, 이 중 약 7.5%가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분석 결과, 성행위 빈도와 우울증 발생 위험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갖는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성관계를 갖는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24% 낮았다. 특히 연간 103회, 즉 일주일에 두 번 정도의 성관계가 우울증 위험을 줄이는 최적의 횟수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젊은 세대인 2030 세대에서 이러한 정신건강 개선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으며, 이는 성관계 시 분비되는 엔도르핀과 도파민 같은 호르몬 덕분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해당 호르몬은 평소보다 200% 급증하며 통증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


무통 첸 박사는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성관계는 삶의 질 향상과 정신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성관계의 정서적 이점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우울증 관리 대체 치료법 모색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정동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