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계곡 실종 사건의 미스터리, 진실은?
2015년 5월 3일, 강원도 인제 계곡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홀로 두 아이를 키우던 김주철 씨가 그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의 마지막 모습은 강원도 양양의 스쿠버 가게를 방문한 후 인제 계곡으로 향하는 CCTV에 포착되었다. 이후 그의 휴대전화는 배터리가 강제로 분리되며 생활 반응이 끊겼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김 씨의 지인들은 그가 사라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탈북자 출신 이철진 씨는 김 씨가 죽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실종 당시 김 씨와 함께 있었다.
그는 계곡에서 야영 중 김 씨가 먼저 가라고 해서 떠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야영 장소는 물바다였고, 텐트를 칠 수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김 씨의 휴대전화 초기화 시점을 기준으로 살해 가능성을 추측했다. 이 씨는 체포되었으나 시신이 없어 구속 영장은 발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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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의 해병대 선배는 이 씨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지만, 그는 돌변했다고 한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이 씨의 수상한 행적이 있었다. 그는 엘리트 남파공작원 출신이라며 접근했고, 김 씨에게 장례식장 운영권을 얻어주겠다고 했다.
이에 김 씨는 10억 원 이상을 건넸다. 그러나 입찰 보증금은 4천만 원에 불과했고, 이는 속임수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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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의 계좌에서는 뭉칫돈이 현금으로 출금된 흔적이 있었고, 경찰은 이를 통해 이 씨가 다른 건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실종자가 돈을 독촉하자 여행을 제안했던 것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제작진은 실종 당시 사용된 텐트와 막걸리 등을 찾기 위해 수색했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물과 산 중 산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다며 살해 장소를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기지국 주파수를 추적해 새로운 장소를 찾아냈다. 그곳은 무덤가였으며 소나무가 있어 이 씨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했다. 제작진은 취재 자료를 수사 당국에 넘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