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한국 최고령 유튜버 탄생... 선우용여, 81세에 유튜브 도전한 진짜 이유

'81세' 선우용여, 한국 최고령 유튜버 데뷔..."마음은 20대야"


배우 선우용여가 81세 나이에 당당히 '한국 최고령 유튜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한국 최고령 유튜버 '선우용여'의 파란만장 80년 인생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선우용여의 유튜브 채널 오픈 축하 파티에는 개그우먼 이경실, 김지선, 조혜련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혜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에 선우용여는 "제일 나이 든 여자다, 최고령 유튜버. 근데 너무 최고령이라고만 하지 마라. 마음은 20대다"고 우아하게 받아쳤다.


인사이트YouTube '순풍 선우용여'


선우용여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도둑질 안 하고, 사기 안 치고, 남의 남편만 안 뺏으면 뭐든지 할 거다"고 쿨하게 답했다. 이에 김지선은 "나쁜 거 빼고는 다 해보고 싶다는 거 아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현악 2인조까지 등장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경실은 "유튜브 채널 오픈에 이렇게 화려하게 제작비를 쓰는 건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고, 선우용여는 "지금 마이너스다. 근데 여러분들이 오셔서 이제 플러스가 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채널명을 '순풍 선우용여'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순풍은 순하게 부는 바람이다. 내 방송을 보면서 모든 연령층이 '순풍 순풍 간다'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순풍 선우용여'


"80세, 하고 싶은 거 다 할 거야"


이경실은 선우용여가 출연했던 인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를 언급하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본다"고 말했다. 김지선도 "외국 나가면 '순풍' 덕분에 알아본다"고 거들었다. 이에 선우용여는 "대만에 마켓을 갔는데 사람들이 '쑨풍쑨풍'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호텔 TV에서 '순풍 산부인과'를 틀어주고 있었다"고 추억을 꺼냈다.


선우용여는 "유명해지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편과 결혼하면서 그런 마음은 내려놨다. 이제는 80세니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싶다"며 "엄마들에게도 집에만 있지 말고 무조건 나가라고 말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2030 청년들에게는 "힘든 걸 이겨내는 사람한테는 반드시 좋은 게 온다. 한탄이 많은 사람은 좋은 일도 오다가 간다"고 조언했다. "제발 밖으로 나와서 이야기하자"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순풍 선우용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