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콘돔 2개 그대로" 10년지기 남사친과 모텔 갔는데... 아무 일도 없었던 이유

10년지기 남사친과 모텔에서 아무 일 없었던 여성


지난해 4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남사친과 모텔 방문' 사연이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0년지기 남사친과 모텔에 갔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당혹감을 느낀 여성의 이야기는 남녀 간 우정과 로맨스의 경계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당시 목돈을 벌기 위해 10년지기 남사친과 당일치기 알바를 다녀온 후, 귀가 전 '술 한잔'을 제안했다. 


술자리가 길어져 버스 막차를 놓친 두 사람은 A씨의 제안으로 근처 모텔에 투숙했다. A씨는 단순한 숙박 목적이었지만, 남사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A씨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사친은 A씨가 취해 잠든 사이 바닥에 이불을 깔고 따로 잤으며, 모텔에 비치된 콘돔도 그대로였다. 이에 당혹감을 느낀 A씨는 온라인 게시판에 "제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남녀 간 우정과 로맨스의 경계에 대한 온라인 토론


A씨의 사연은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남사친의 행동에 대해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예 여자로 안 보거나, 이성으로서 좋은 마음은 있으나 사귀지 않는 상태에서 취한 여성과의 관계가 성폭행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특히 이 누리꾼은 "사귀지 않는 상황에서 여성과 관계를 맺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남성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마음이 전혀 없다면 단둘이 늦게까지 알바를 하거나 술을 마시고 모텔에 가는 상황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조언해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았다.


이 사연은 1년이 지난 지금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며 남녀 간 우정의 경계와 상대방의 의도를 읽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30대 사이에서는 이성 친구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와 기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