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호텔, 투명 샤워부스로 논란

지난 16일(현지 시간) NDTV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플레처 호텔'이 객실 중앙에 투명한 샤워부스를 배치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독특한 디자인은 최근 한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공유하면서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암스테르담의 '플레처 호텔' / 인스타그램

영상은 아늑한 침대와 창가의 작은 테이블을 보여주며 시작되지만,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방 중앙에 위치한 투명한 샤워부스다.

이 영상에는 "암스테르담의 이 호텔은 방 한가운데 샤워부스가 있다"라는 설명이 함께 담겼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의견으로 나뉘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기 머물러봤는데 정말 좋았어요", "너무 멋져요", "드디어 샤워하면서 TV를 볼 수 있겠네요"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나에게 완벽한 샤워시설"이라며 색다른 경험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반면, 프라이버시 문제를 지적하는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게 과연 사람들 모두가 꿈꾸는 고급스러움인 건가?"라는 비꼬는 댓글과 함께 "화장실 안에 있는 침대 같은 거죠", "도대체 무슨 방인지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암스테르담 플레처 호텔 / 아고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할 경우 이런 개방형 샤워 시설은 불편할 수 있어 예약 전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다.

호텔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들이 원하는 경우 다른 형태의 객실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암스테르담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따라서 이러한 독특한 호텔 디자인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도시의 매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