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초등학교 인근 유인 시도 사건 발생
서울 강남구의 두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인 의심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6일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A초등학교에서 하교 중이던 남자 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한 노인이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 노인은 학생의 가방 끈을 잡고 "내 것"이라며 끌고 가려 했으나, 학생은 이를 뿌리치고 도망쳤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A초등학교는 사건 이후 수서경찰서와 강남구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각 학급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또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자녀들의 등하교 시 교통안전과 낯선 사람 응대 요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날 오후 6시경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B초등학교 인근에서 남성 두 명이 하교 중이던 남자 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접근해 납치를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아저씨가 음료수 사줄까"라며 접근했으나, 학생은 "괜찮다. 싫다"며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B초등학교는 경찰에 순찰 강화를 요청하고, 학급별로 유괴 예방 교육을 실시한 상황이며 경찰과 구청으로부터 CCTV 자료를 확보해 몽타주를 배포할 계획이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