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말라가는 몸에 멍든 팔... 연명치료 포기한 20대 희귀암 말기 환자 유튜버 근황 (영상)

말기 희귀암 투병 중인 20대 암환자...안타까운 근황


뼈전이암 4기를 겪으며 항암 치료 과정을 공유하고 있는 20대 암환자 유튜버 '유병장수girl'. 올해 1월 연명치료를 포기하고 호스피스에 들어갔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후 소식이 뜸하던 그녀가 새 영상으로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유병장수girl'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유병장수girl'에는 "암환자 브이로그, 말라가는 중입니다만 아직 살아있어요"라는 제목의 투병 브이로그가 올라왔따.


안타깝게도 영상은 열이 많이 나서 해열제를 먹고 회복 중인 유병장수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아산병원 암 주사실에서 항암 주사를 맞았다.


그녀는 "효과가 없는데 (교수님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암이 너무 빨리 커질 것 같다고, 이걸 맞으면서 암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기대해본다고 하셨다"며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주사 열심히 맞겠다"고 말했다.


앞서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갔지만 마약성 치료제를 맞기 위해 일시 퇴소한 상태라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유병장수girl'


이제는 통증이 너무 심각해 모르핀 패치 없이 이겨낼 수 없는 지경이 된 상황. 또한 주사를 맞느라 앙상한 팔 한쪽이 전부 시퍼런 멍이 들어버렸다.


하지만 집에서 하는 통증 관리에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암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그러는 사이 다리쪽 뼈에 암이 전이 되어 신경통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병장수걸의 어머니는 "안 아팠으면 좋겠다. 다리가 엄마 팔 만합니다"라며 가슴 아파했다.


유병장수걸은 또한 이별도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는 "연명치료를 안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내가 만약 정신을 잃는다면 심폐소생술 하면 안된다"고 어머니에게 당부했다.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그런 말 하지마. 엄마 슬프다. 엄마랑 살아야지"라며 결국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YouTube '유병장수girl'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병장수걸은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구독자들에게 소중한 웃음을 선물하기도 했다.


특히 10만 구독자를 달성하며 받은 실버 버튼을 자랑하며 환자복 대신 예쁜 원피스를 입고 축하 파티를 열며 잠시나마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아프다 보니 편집하는게 생각보다 더 힘들어서 아쉽다. 앞으로 이렇게 종종 나타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점점 말라가는 유병장수걸의 모습에 구독자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기적이 일어나게 해주세요", "다음 영상이 꼭 올라오길 바란다", "자주 보고싶다" 등의 응원 댓글을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