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바닥에서 '인분' 발견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내 바닥에서 인분이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열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열차 바닥에 오물이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민원이 12건 접수됐다.

현장에 간 직원들은 열차 두 번째 칸 바닥에서 사람의 대변을 확인해 약 20분 만에 청소를 마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당시 오물은 좌석이 아닌 바닥에만 있는 상태였으며, 열차의 다른 시설에는 오염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9호선 측은 "토사물이라는 신고도 있었지만, 냄새는 확실히 대변이었다"며 "형상으로 봤을 때 서있던 승객의 바짓가랑이를 타고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좌석에 오염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보아 고의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해당 승객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

메트로9호선 "해당 승객 동선 확인되지 않아"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르고 인분을 밟았다", "선 채로 싸서 승객들이 대피했다" 등 해당 사건을 언급한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누가 9호선에서 X을 싸고 노량진역에서 내렸다"라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으나, 메트로9호선은 해당 승객의 동선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실수인 것 같은데 신원을 밝히지 않는 게 좋겠다", "얼마나 참느라 식은땀이 났을까", "이런 건 이해해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