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넘어 인연을 잇는 플랫폼으로 진화한 BGMI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현실의 인연을 이어주는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BGMI 내에서 게임을 통해 만난 인도 커플의 결혼을 기념하는 이색 캠페인을 진행했다.
BGMI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게임에서 만나 실제 부부로 발전한 연인을 축하하는 특별한 인게임 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출신의 젊은 커플, 타누프리트와 자스프리트다.
두 사람은 BGMI를 통해 처음 만나 게임 내 소셜 기능을 활용하며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고, 이를 현실에서도 이어가 실제 부부로 발전했다.
BGMI는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축하하기 위해, 메헨디, 상게이트, 그랜드 샤디 등 인도 전통 결혼식을 게임 안에서 구현하는 이색 캠페인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는 인도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니라즈 초프라와 발리우드 유명 감독 카란 조하르가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내 초대장은 어디 있나요?(Mera invite kaha hai?)"라는 재치있는 게시글을 올리며 결혼식을 축하했고, 이에 팬들도 뜨겁게 반응하며 SNS상에서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인도 문화에 깊이 스며든 BGMI의 영향력
BGMI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인도 사회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1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2억 건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인도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BGMI는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닌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며, 디지털 문화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게임 내 소셜 기능을 통해 형성된 커뮤니티는 현실 세계의 관계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 결혼식 이벤트는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 크래프톤
인도 최초로 TV를 통해 생중계된 e스포츠 종목으로, 동시 시청자 수 2400만명, 전체 시청자 수 2억명을 돌파하는 등 인도의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인도 SF 대작 영화 '칼키 2898 AD'와의 공식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문화 콘텐츠 간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게임 내에서는 영화 세계관을 구현한 인게임 이벤트와 스토리 콘텐츠가 제공되었으며, 이를 통해 게임과 영화 팬 모두에게 새로운 몰입감을 제공했다.
크래프톤 인도법인 관계자는 "BGMI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셜 플랫폼이자 문화적 장치"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유저가 게임 내 소셜 기능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