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6일(일)

전한길, 내일(16일) '부정선고 의혹 해소' 기자회견 예고하며 '폭탄 선언'

전한길, 내일(16일) '부정선고 의혹 해소' 기자회견 예고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내일(16일) 부정선거 의혹 해소 방안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전씨는 지난 14일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투표율을 높이는 게 선관위의 책무"라면서 "투표율을 높이려면 투명한 선거가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제가 제시한 그런 것(방안)은 충분히 여당이든 야당이든 반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만약에 그걸 반대한다면 이틀 뒤(16일)에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리겠지만, 그렇게 안 고쳐진 상태에서 만약에 진행된다면 '대선 불복 운동'을 하겠다. 그 정도로 목숨 걸고 막아낼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채널A '정치시그널'


전씨는 국민의 50% 정도가 선관위를 불신한다고 주장하며 네 가지 시행 규칙을 고쳐서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먼저 그는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날인을 해야 한다. 당일 투표는 직접 감독관이 날인을 하지 않나. 사전투표는 선관위 찍어놓은 도장 그대로 한다. 그러면 차라리 사전 투표에서도 직접 날인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함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전씨는 "지금까지는 경찰과 선관위 직원만 감독을 한다. 이제는 양당에서 보내는 참관인까지 해서 24시간 이동 때까지 그 3일간 지키고 있겠다는 국민이 많다. 그거에 대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인사이트1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개표 절차 시연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관외사전투표지를 꺼내 확인하고 있다. 2025.4.10 / 뉴스1


세 번째로 그는 "은행에 가면 대기표가 있지 않나. 그것처럼 대기표를 하면 정확히 몇 명이 투표했는지 알 수 있지 않나"라며 대기표 도입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전씨는 "개표할 때 보통 당일 투표를 먼저 개표하고 사전투표를 나중에 개표하는데, 그 순서를 바꿔서 해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먼저 했으니 먼저 개표하고 난 뒤 당일 투표를 개표하면 최소한 의혹은 많이 사라지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19일 대규모 집회 열 수도"


인사이트뉴스1


전씨는 이번 주 토요일인 19일에 투명한 선거를 위한 대규모 집회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이는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중단됐던 장외집회 재개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씨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