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6일(일)

구조한 길냥이들 위해 빌라 3채 사서 '캣빌라' 만든 능력자 캣맘 (사진)

빌라 3채 구매해 길냥이 56마리 거둔 능력자 '캣맘'


구조한 길냥이들을 위한 '집'으로 사용하기 위해 빌라 세 채를 사들여 '캣타워'로 사용하는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SBS의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에는 "한 빌라에 특이한 입주자들이 꽉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1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를 통해 방송된 내용이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길고양이들을 위해 빌라 세 채를 통째로 구매한 A씨는 거주하고 있는 집에 24마리, 옆집에 10마리, 아랫집에 10마리, 옥상에 6마리로 총 56마리의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구매한 빌라에 구조한 길냥이들을 들여 진정한 '캣타워'를 만든 A씨는 매일 아침 고양이들의 집(?) 청소를 시작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56마리의 고양이들은 한 달에 10kg짜리 사료를 50포씩 먹어 치웠지만, A씨가 '진짜 캣타워'를 만들면서까지 이들을 돌보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A씨가 구조해 돌보고 있는 녀석들은 방치하면 이른 시일 내에 무지개다리를 건널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이렇게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캣타워'에 입주한 녀석들은 안락한 환경에서 A씨의 극진한 돌봄 끝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A씨는 "마흔한 살에 카페를 하게 됐는데 그때 길고양이들이 카페에 찾아왔다"며 "제일 잘 따르던 녀석이 어느 날 갑자기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남은 고양이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고 전했다.


이어 "할 수 없이 '얘네를 다 집으로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했고 남편도 '이 많은 애들을 데려갈 수 있는 빌라를 알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고양이를 키워도 뭐라고 안 하게 빌라를 내 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우와한 비디오'


A씨는 "고양이를 알게 되고 모든 생활의 중심이 고양이로 변했다"며 "얘네를 자식같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많은 고양이들을 구조한 A씨지만, 그는 여전히 갈 곳 없는 길냥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정한 부자클라스", "월세 받아도 많이 받을 텐데 다 포기하고 냥이들을 챙겨주신다", "이런 분이 진정한 '캣맘'이다", "진정한 천사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우와한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