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상 대결에서 독주...이준석 변수로 떠오르다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가상 대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독주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세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전 대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의 가상 3자 구도에서 각각 45%, 29%, 14%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민주당 내에서도 사실상 대선 후보 '1강 체제'를 구축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또한, 이재명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준석 의원 간의 가상 3자 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44%의 지지를 얻었으며, 홍 전 시장은 29%, 이 의원은 11%로 집계됐다.
한동훈 전 대표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이 전 대표는 45%의 지지를 받았고, 한 전 대표는 25%, 이 의원은 동일하게 11%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합류할 경우에도 이재명 전 대표는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43%를 기록했다.
이준석 예비 후보 / 뉴스1
유승민 전 의원은 20%, 이준석 의원은 13%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에는 이재명 전 대표가 44%, 오 시장이 32%, 그리고 이 의원이 9%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재명 전 대표가 꾸준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의힘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과 이준석 의원은 상대적으로 더 큰 변동성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준석 의원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제3정당으로서 변수로 떠오르고 있지만 실제 당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정리될 경우, 이준석 의원 지지층의 향방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양당 후보들의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하여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37.3%, 응답률은 13.3%였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