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尹 사저' 아크로비스타 주민들, 응원 현수막 두고 싸움... "배달도 못 시켜 먹어" 전언

윤석열 전 대통령 거주지 아크로비스타 주민 불만 폭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풍경이 심상치 않다.


최근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환영 플래카드, 동대표가 개인적으로 걸었다. 750세대 전체가 환영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 말고, 개인 명의로 하라고 싸우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서초동 상위 보수층은 나락 떨어진 부류랑 상종 안 한다"며 "대통령일 때나 이웃이지, 이제는 빨리 사라졌으면 한다"는 거친 반응도 덧붙였다.


배달앱 이용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는 주장도 등장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아크로비스타에서 배달을 시켜도 경호원이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다 뒤적인다"며 "기본 1시간은 기다려야 받을 수 있고, 김건희 전 여사의 전용 엘리베이터가 배달에도 영향 준다"는 불만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심지어 "집 앞에 노숙자, 노상방뇨, 소주병, 텐트까지 있다"며 아크로비스타 일대가 한때 '강남 고급 주거지'라는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분위기임을 암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사저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YOON AGAIN(다시 윤석열)'이라 적힌 지지 피켓이 찢긴 채 나뒹굴고 있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첫 형사재판을 받는다. 사저와 법원이 불과 500m 거리인 만큼, 이날도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몰려들며 일대 혼잡이 예상된다.


재판 당일 윤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 모습은 영상이나 사진으로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법원이 언론사의 법정 촬영 허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