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 포지티브 주창자 클라라 다오, 가슴 확대 수술로 논란

인플루언서 클라라 다오는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보디 포지티브' 운동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작은 가슴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콘텐츠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그녀의 모습이 달라졌다. 클라라 다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일부는 '구독 취소'를 하는 등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수술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달라진 모습. (클라라 다오 인스타그램 캡처)

클라라 다오는 유튜브와 틱톡에서 각각 420만 명과 29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다. 

그는 지난 6년간 '작은 가슴 자신감'이라는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보디 포지티브 운동을 이끌어왔다. 특히 그녀의 영상 중 하나인 '작은 가슴 자신감 | 평평한 가슴을 사랑하는 법'은 조회수 250만 건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녀는 과거에 작은 가슴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모든 것은 마음가짐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기애와 자신감은 마음 속에서 나온다"며 많은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클라라 다오는 그동안 자연스러운 몸매를 강조해왔다.

YouTube 'Clara Dao'

그러나 최근 클라라 다오는 볼륨 있는 의상을 입고 등장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가슴 확대 수술 사실을 고백하며 "처음부터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는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가슴이 납작한 소녀'였다. 그리고 '그 소녀'를 저는 정말 좋아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충분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냐',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보디 포지티브를 이용했냐'고 묻는다면 '아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수술 결정은 사랑과 기쁨, 자유에서 나왔다"고 해명했다.

왼쪽 사진은 수술 전 과거 모습. (클라라 다오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그녀의 결정이 보디 포지티브 운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녀가 과거에 '가슴 확대 수술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9가지 이유'라는 영상을 만들었던 점에서 위선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일부 팬들은 여전히 그녀를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그녀는 여전히 똑같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결정을 강요하지 않는다"며 그녀의 결정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