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3일(일)

미국, 한국 등 상호관세 90일 유예... 관세 보복한 중국만 125%로 인상

미국, '중국 제외' 상호관세 90일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 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호관세에 보복관세로 대응한 중국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를 적용해 총 125%의 관세를 즉시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세계시장에 보여준 존경심 부족에 근거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유입을 명목으로 중국에 두 차례 10% 관세를 부과했고, 상호관세 성격으로 34% 관세를 추가했다.


이에 중국이 보복관세를 예고하자, 50%를 더 추가해 도합 104% 관세가 이날부터 적용됐다.


이후 중국이 물러서지 않고 추가 보복 관세를 발표하며 대응하자, 다시금 보복성 관세를 물려 총 125%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다.


인사이트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 GettyimagesKorea


이날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이것이 처음부터 그(트럼프)의 전략이었고, 심지어 대통령이 중국을 불리한 입장으로 몰고 갔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는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을 약탈하는 일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도, 용납될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인사이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