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기름,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에 선정
채소가 고기보다 건강에 좋다는 일반적인 통념이 깨졌다. 돼지고기 기름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는 BBC Future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목록에서 돼지고기 기름이 8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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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Future는 과학적 심층 보도를 통해 국외 저널의 식품 영양 연구를 바탕으로 1000개의 음식을 분석하고, 건강을 위해 섭취해야 할 식품 100개를 선정해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돼지고기 기름은 완두콩, 적양배추,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와 생선을 제치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돼지고기가 이렇게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돼지고기는 비타민B1(티아민)이 풍부하다. 이는 소고기에 비해 약 6배 많은 양으로, 신체 에너지를 증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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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돼지고기에는 셀레늄과 아연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미세먼지나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돼지고기 기름은 훌륭한 비타민D 공급원이다. 뼈와 치아 형성에 기여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비타민D가 돼지기름 100g당 약 200~300IU 함유되어 있다.
또한, 뇌와 간 기능을 개선하는 콜린 성분도 풍부하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가정에서는 돼지의 지방을 정제한 '라드'를 요리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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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돼지고기 기름의 과도한 섭취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뿐 아니라 포화지방산도 약 38% 포함되어 있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이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양의 섭취가 중요하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100~150g이며, 열량은 100g당 약 271kcal로 높은 편이다. 체중 조절 중이라면 주에 1~2회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버섯이나 채소와 함께 먹으면 영양소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상추 등과 궁합이 좋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