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전여친과 2년 동안 '동거'한 예비신랑... 과거 덮고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결혼 준비 중 알게 된 충격적 사실... 예비 신랑의 숨겨진 동거 이력


33세 여성 A씨는 1년간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던 중 예상치 못한 사실을 마주하게 됐다. 남자친구가 과거 연인과 2년간 동거했던 사실을 결혼 준비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된 것이다.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랑(예비 신랑)이 동거 사실 덮고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1년째 만난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얘기하면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런데 최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가 나와 만나기 전 연인과 2년째 동거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가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동거 경험 자체보다 그 사실을 숨겼다는 점이었다. 


그는 "결혼 얘기까지 나누는 사이인데도 동거 사실을 숨겼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며 "평소 하얀 거짓말도 용서가 힘들다고 자주 말했는데, 이런 식으로 알게 되니까 정이 뚝 떨어진 느낌도 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신뢰의 문제인가, 과거의 문제인가... 결혼 앞둔 커플의 딜레마


A씨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그는 SNS에서 '결혼 전에 서류를 떼보면 동거 기록과 같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는 글을 읽고 남자친구에게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물어봤다고 한다.


이 질문에 남자친구의 표정이 굳어졌고, 이후 동거 관련 대화를 꺼내자 회피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남자친구 입장에서 굳이 꺼내기 불편한 과거일 수도 있지만, 나는 단순 과거 문제가 아니라 그걸 숨기고 넘어가려고 했다는 태도가 걸린다"며 "특히 바로 전 연인과 한 동거라 더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이 고민을 친구들과 나눴을 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그 정도 나이에 2년을 동거했으면, 사실혼이다. 결혼할 사이인데 물어봤을 때 답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했지만, 다른 이들은 "그걸로 헤어지긴 좀 그렇지 않냐"는 의견을 보였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A씨는 "지금 너무 혼란스럽다. 내가 예민한 건가?"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