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지브리 프사' 대박 났다... 하루에만 챗GPT 120만명 썼다

챗GPT,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으로 인기 급상승


최근 챗GPT를 활용해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타일로 변환하는 밈이 확산하면서, 챗GPT의 일간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120만 명대를 기록했다.


 1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역대 최다인 125만29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0일 DAU가 103만3733명을 기록한 이후 약 2주 만에 다시 경신된 수치다.


인사이트샘 올트먼 X 캡처


챗GPT의 이러한 인기는 오픈AI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모델은 전 세계 사용자들이 디즈니, 심슨 가족 등 다양한 인기 애니메이션 화풍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하며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 스타일이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변경해 주목받았다. 


해당 모델은 오픈AI의 멀티모달 AI 모델 '챗GPT-4o'와 결합한 이미지 생성 모델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샘 올트먼 오픈AI CEO X에 게재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그러나 이러한 인기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올트먼 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기술적 부작용을 우려했다. 


또한 특정 콘텐츠 화풍을 사용료 없이 차용함으로써 저작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혐오 표현을 담은 콘텐츠 생성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저작권 문제와 기술적 한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