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자기 회사에서 10년 근무한 직원 '여행' 보내주는데 1500만원 쓴 사장님

10년 동안 근속한 직원 여행비로 1500만 원 지원해 준 사장님 


"역시 애사심은 월급과 복지에서 나온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 맛에 회사 다닙니다!!!"


회사로부터 '10년 근속' 기념 1500만 원 상당의 여행비를 전부 지원받았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안 흔한 중소기업 10년 근속 보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자랑 글이다. 20명 미만 산업용 인버터만드는 회사에 재직 중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 회사는 5년 단위로 근속하면 회사에서 가족 여행을 보내준다. 5년 근속 때는 가족과 함께 괌 여행을 다녀왔고, 드디어 올해 10년 근속 여행을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그의 회사에서는 10년 근속 여행비로 1200만 원을 지원해 줬지만, 여행 계획을 짜던 A씨는 이 보다 300만 원 초과한 1500만 원 상당의 예산을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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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장님께 차액은 알아서 부담하겠다고 했더니 '근속 10주년으로 여행 가는데 뭔 차액을 결제해. 그냥 다 결제해!'라시더라"며 "그래서 저는 회사에서 다 결제해 준 1500만 원으로 5월에 몰디브를 갔다가 싱가포르 여행을 간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다 자랑하고 싶은데 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자랑해 본다. 역시 애사심은 월급과 복지에서 나오는 건가보다. 애사심이 팍팍 생겨난다. 이 맛에 회사 다닌다"며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A씨는 "회사가 앞으로도 잘 풀려서 15년, 20년 근속 여행도 가고 싶다"며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마인드를 가진 사장님이다", "좋은 회사와 좋은 직원의 만남", "이게 정말 가족 같은 회사다", "공익을 위해 회사 공개하시라", "대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수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곳에 다닌 이유가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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