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된 집에서 부모님 뼛조각 발견한 아들
경북 북동부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동에 거주하는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방문한 아들이 전소된 주택에서 부모님의 뼛조각을 발견해 경찰이 유해 수습에 나섰다.
지난 2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안동 임하면 임하리의 전소된 주택에서 부부로 추정되는 이들의 뼛조각이 발견됐다.
뉴스1
경찰은 "어제(25일) 밤부터 부모님과 연락이 안 돼 아침 일찍 찾으러 왔더니 불타 무너진 건물에서 부모님 시신으로 보이는 뼛조각을 발견했다"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전소된 주택은 80대 노부부가 거주하던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의 온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시신을 수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며 현장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수습해 DNA를 감식한 후 시신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9명으로 총 22명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