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03일(목)

'무죄'받고 산불 현장 달려간 이재명... "평생 세금 내셔, 당당히 요구하시라"

이재명, '무죄' 선고받고 곧바로 '산불 현장' 달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마자 곧바로 경북 안동의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았다. 


그는 피해 주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를 찾은 이 대표는 주민들의 안부를 묻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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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재민이 "모든 것이 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하소연하자, 이 대표는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이 쉽지 않다"며 "제가 빈말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아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장을 직접 둘러본 이 대표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시설 등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며 "재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필요한 물량이 충분할지 걱정된다.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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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논의할 최고위 회의 대신 '산불 이재민' 상황 체크 


당초 이 대표는 2심 판결 직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안동을 비롯한 경북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대형 산불로 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정을 전격 변경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국가가 세금을 거두는 이유는 국민들이 재난 속에서도 먹고 살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황 대변인은 "이 대표가 당장 이재민들이 거처할 임시 주거지 확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조립식 주택 모듈 설치 가능성도 점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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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가 산불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을 보고 당 차원의 총력 지원을 주문했다"면서 "안동이 자신의 고향인 만큼 더욱 각별한 마음을 보였다"고 말했다.


27일에는 '서해 수호의 날' 맞아 대전 현충원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안동을 방문한 이 대표는 27일에도 경북 의성의 고운사 등 피해 현장을 점검한 뒤,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대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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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이 대표는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과 정권이 이재명을 잡으려고 사건과 증거를 조작하느라 쏟은 그 역량을 산불 예방과 국민 삶의 개선에 썼다면 훨씬 나은 세상이 되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고, 누군가는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