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온 60대 남성 구한 경찰의 신속한 대응
서울 용산경찰서 원효지구대 3팀 이광재 경사 / 사진 제공 = 서울 용산경찰서
서울 용산경찰서 원효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6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17분경 서울 용산구에서 순찰 중이던 원효지구대 3팀 곽대환 경감, 이광재 경사, 현상기 순경은 길가에 쓰러진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임을 파악한 이광재 경사는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약 10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초기 4~5분이 생존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골든타임으로, 이 경사의 신속한 대응이 A씨의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팀워크로 이뤄낸 생명 구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에서는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통한 팀워크도 빛났다.
현상기 순경은 골목길에서 구급차가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차량과 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했다. 동시에 곽대환 경감은 A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연락하는 등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폈다.
이광재 경사는 "오로지 환자의 의식이 되돌아와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CPR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구급차로 이송된 A씨는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목격자 CPR이 이루어진 경우 생존 퇴원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