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순두부집 사장님 탄핵 찬성했다고 '별점 테러'하는 보수 지지자들

인사이트뉴스1


"순두부에 우파 좌파가 어딨냐"... 헌재 앞 식당가, 고통 호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론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 주변 식당 주인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보수 지지자들이 식당 주인들의 정치 성향을 추측해 '블랙리스트'를 만들면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상에서는 이른바 '좌파 식당', '탄핵 찬성 음식점' 등으로 분류된 식당 리스트가 확산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가게 주인들이 탄핵 찬성 시위에 참석하거나, 탄핵 반대 시위자에게 좋지 않은 소리를 할 경우 '좌파'로 몰며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이다.


'좌파 식당'으로 낙인 찍힌 식당의 경우 '별점테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카카오맵에 접속해보면 "탄핵을 찬성하는 맛", "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시위하는 사람들한테 욕하냐" 등의 리뷰와 별점 1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인사이트카카오맵


식당 주인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상인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식당을) 우파 식당이라고 올려놨더라. 순두부에 우파 좌파가 어디 있냐"고 되으며 답답해했다.


또 다른 상인도 뉴스1에 "시위하시는 분들이 피켓을 세워놨길래 '여기서 세워 놓으시면 안 된다'고 얘기한 적은 있다"면서 "다른 가게랑 똑같이 음식 파는 곳인데 무슨 정치적 성향이 있겠냐"며 의문을 드러냈다.


한편 업체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트리거나 악의적으로 나쁜 후기를 남길 경우 업무 방해 혹은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