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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 총부채가 사상 첫 6200조를 돌파했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비금융 부문 신용이 6222조원에 달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50조원(4.1%), 전 분기 대비 55조원(0.9%) 증가한 수치다.
비금융 부문 신용은 기업, 가계, 정부 부채를 합산한 것으로, 흔히 국가 총부채로 부른다.
한국의 기업 부채는 2798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계 부채는 2283조원, 정부 부채는 1141조원 순이다.
2023년 9월 말 기준으로 정부 부채는 1020조원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141조원으로 증가해 연간 증가율이 11.8%에 달했다.
반면 기업과 가계 부채는 각각 80조원(2.9%)과 46조원(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총부채 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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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말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47.2%로, 이는 지난 몇 년간의 최고치였던 2023년 6월 말의 252.9%에서 하락한 수치다.
이 비율은 이후 다섯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부채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하여 GDP 대비 111.1%로 내려왔고, 가계 부채 비율도 같은 기간 동안 약간 줄어들어 현재는 GDP 대비 90.7% 수준이다.
정부 부채 비율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말 각 45.4%, 3분기 말 45.3% 등으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