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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에 층간소음을 항의했다가 집 앞 배송된 계란이 깨지고, 새벽 현관문이 발로 차이는 보복을 당했다는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4일 새벽, 누군가 현관문을 거세게 발로 차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A씨의 집 현관문을 발로 찬 범인의 정체는 그의 윗집에 거주중인 남성 주민으로 밝혀졌다. A씨가 함께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문제의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계단을 내려와 A씨 집 현관문에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A씨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윗집 주민의 층간소음에 고통받아왔다. 그는 "밤 11시, 새벽 4시에 고무망치로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났다. 현관문에 쪽지를 붙여봐도 반응이 없었고, 참다못해 지난해 12월 윗집에 올라가 항의했다"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항의를 받은 다음날, 이웃이 A씨 집 앞에 배송된 달걀을 모두 깨트리면서 생겨났다. A씨는 "집을 비운 사이 배송된 달걀이 모두 깨져있길래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CCTV가 없어 범인을 잡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 같은 이유로 A씨가 현관문 앞에 CCTV를 설치한 이후, 윗집 주민의 발길질 테러가 이어진 것.
A씨는 "CCTV 영상을 토대로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 과정에서 남성은 앞서 발생한 달걀 파손 사건 역시 자신의 범행이라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이웃은 2건의 재물손괴로 인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