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광화문 건물 옥상서 유인물 흩뿌리고 분신 시도한 '尹 지지자'... 화상 치료 중 사망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A씨가 뿌린 유인물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건물 옥상에서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가 끝내 숨졌다.


19일 경찰은 건물 옥상에서 유인물을 흩뿌리고 분신을 시도한 80대 남성 A씨가 이날 서울의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후 12시께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윤석열 대통령 만세' 등의 문구가 적힌 유인물을 여러 장 뿌린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당시 온몸에 화상을 입은 A씨는 전시관 관계자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를 이어갔다.


인사이트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 / Instagram 'seoulhour'


A씨가 뿌린 유인물에는 "종북 세력의 음모가 엄청나다. 이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는 공산주의 국가가 된다"라는 내용과 함께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자가 분신으로 사망한 일은 지난 1월 15일에도 발생했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 B씨는 같은 달 20일 사고 엿새째 만에 숨을 거뒀다.


당시 B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에 불만을 품고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분신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