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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주인공 복장을 하고 경찰서와 주한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했던 안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안씨는 건조물침입 미수,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경찰서 1층 출입구 유리문을 발로 차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 14일에는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주한중국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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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자신을 미국 중앙정보국(CIA) 블랙요원이라고 주장하며 가짜 미군 신분증을 제시했으나, 조사 결과 육군 병장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도 추가됐다.
안씨는 유명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주인공 복장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 등에 참석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국인 간첩 99명' 보도와 관련해 자신이 취재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보도를 한 기자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하면서 안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