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문형배 헌법재판관 상대로 협박글 올린 유튜버... 경찰 병합수사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협박글' 유튜버, 입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뉴스1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뉴스1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해 예고 글을 올린 유튜버가 추가로 입건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4일 유튜버 유모(42)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협박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유씨는 문형배 헌법재판관 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협박성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행배'(문 권한대행)가 이상한 짓을 하면 변장 후 잔인하게 죽이고 나도 죽겠다", "윤석열 대통령님이 못 나오시면 헌재 개판관들 전부 잔인하게 죽이겠다" 등의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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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사 받던 중...영등포경찰서 이관해 통합 수사 


이미 유씨는 같은 혐의로 서부경찰서에서 내사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또다시 헌법재판관 살해 예고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경찰은 각 경찰서가 담당하던 사건을 영등포경찰서로 이관해 통합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부경찰서에서 진행 중이던 사건의 내용을 영등포경찰서가 미리 검토하고 있으며, 수사 기록이 넘어오면 정식으로 병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 16일에도 헌법재판소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폭력적인 언행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