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중국 항저우의 한 클럽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는 승리의 근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로 여겨지는 남성이 중국 항저우 클럽에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등장했다.
매체는 해당 남성이 승리와 유사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그를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승리 목격설은 사진과 함께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에서도 얼굴을 못 들고 다니는 사람이 어떻게 중국에 올 수 있느냐"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승리 / 뉴스1
승리가 목격된 것으로 알려진 클럽은 최소 소비 금액이 8000만 위안(한화 약 160만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번 방문이 개인적인 목적인지 아니면 사업 등을 위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이번 일정과 관련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중국 시민서비스 핫라인인 12345에는 승리의 활동과 관련한 조사를 촉구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저우 12345 측은 승리의 행사가 문화부에 등록되었는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상적인 문화 예술 활동은 반드시 문화부에 등록해야 하며, 결과는 문화부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승리 / 사진=인사이트
한편, 승리는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해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뱅뱅뱅' 등 히트곡을 내며 K팝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인물로 지목되어 그룹 빅뱅에서 탈퇴하는 등 국 연예계에서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
그는 상습도박,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처벌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9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승리는 복역 후 지난 2023년 2월에 만기 출소했다. 출소 이후에는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클럽에서 연이어 포착되며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