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 대표는 이날 방탄복을 입고 최고위를 진행했다. 2025.3.19/뉴스1(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방탄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안전이 최우선이란 경찰과 민주당 요청에 따라 이 대표가 방탄복을 입고 회의에 함께 했다"며 "소통에 차질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707암살설' 등이 제기되면서 지난 14일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장외 집회에도 불참한 바 있으나 이날부터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으며 외부 활동을 시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 대표는 이날 방탄복을 입고 최고위를 진행했다. 2025.3.19/뉴스1(국회사진취재단)
앞서 지난 12일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707 특수임무대 요원들이 러시아에서 총기를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신변 보호 요청 공문을 경찰에 전달했고, 경찰은 협의를 거쳐 18일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를 결정했다. 단, 보호 방식과 기간에 대해서는 경호 대상자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비공개 방침임을 알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 마련된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19/뉴스1(국회사진취재단)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향해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최상목을) 직무 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며 "몸조심하길 바란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여권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이날 이 대표와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헌재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