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배달가던 중, 쓰러진 시민 발견해 '심폐소생술' 실시하고 구급차 길 터준 배달기사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부산에서 한 배달 기사가 길에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연락해 구급차가 병원으로 가는 길까지 앞장서서 길을 터준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부산 배달원 헬멧 캠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7일 오후 5시 10분께 부산 동래구 일대에서 발생한 일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배달기사는 길에 쓰러진 한 중년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배달기사는 곧바로 119에 연락해 "배달 대행기사인데 빠르게 와달라.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며 "병원으로 이동할 때 길을 터주겠다. 빨리 와달라 (쓰러진 남성이) 한 번씩 숨은 쉬고 계신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또 다른 영상들에는 119 구급차보다 앞서 달리며 구급차가 통과할 수 있게 길을 터주는 배달기사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지나가는 차들을 향해 손을 올리고 경적을 울리며 "사이렌 지나갑니다. 길 터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쓰러진 남성은 배달기사의 재빠른 대처 덕분에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병원에 인계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괜히 나서서 교통통제했다가 책임 뒤집어 쓸 수도 있는데 너무 멋지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배달기사분 너무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