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 한화 이글스

갑작스러운 봄눈으로 인해 KBO리그 시범경기가 대거 취소되었다.

18일 예정된 경기 중 서울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비롯해 대전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전, 수원 KT 위즈-두산 베어스전, 광주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전 등 총 4경기가 강설로 인해 취소됐다. 이번 강설로 인한 경기 취소는 돔구장이 아닌 야외 구장에서 발생했다.

유일하게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눈으로 인해 KBO리그 시범경기가 열리지 못한 사례로는 2018년 3월 21일 인천 SK(현 SSG)-KT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을 포함해 통산 15경기(2001년 이후 기준)가 강설로 취소된 바 있다.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에서 한화 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정규시즌 경기 중 강설로 취소된 사례는 2010년 4월 14일 광주 KIA-두산전이 유일하다. 이번 시범경기 일정은 각 구단이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오는 22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개막전에서는 KIA-NC(광주), 삼성-키움(대구), LG-롯데(잠실), KT-한화(수원), SSG-두산(인천)이 맞붙는다.

KBO는 이번 강설로 인한 경기 취소에 대해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 상황에 따라 향후 일정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렸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도 불구하고 각 팀의 준비 과정과 개막전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