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무면허로 역주행 사고내고 도주한 20대 운전자, 잡고보니 '난민'

인사이트TV조선


제주시 한 도로에서 역주행 사고를 낸 후 도주한 수단 국적의 난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면허 없이 지인의 차량을 몰래 운전하다 사고를 냈으며, 사고 후 피해 차량을 위협하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6시 13분에 발생했다.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면서 차선을 변경해 옆 차와 충돌했다. 그러나 가해 차량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피해 차량의 운전자는 즉시 가해 차량을 추격했으며, 약 1km를 따라간 끝에 골목 담벼락에 부딪힌 가해 차량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순간, 가해 차량에서 내린 남성은 피해자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


피해자는 "총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다가와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경찰에 신고하고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해안도로에서 배회하던 남성을 발견했고, 신분증 요구에 불응하며 도주하려는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2019년 가족과 함께 국내로 들어온 수단 국적의 난민이었다.


그는 음주나 마약 상태는 아니었지만 무면허 상태였으며, 진술도 전면 거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목적 없이 지인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났고, 이후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도로교통법 위반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의 체류 기간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남아있으나, 법원 판결 이후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추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