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착륙하던 대형무인기 충돌로 200억 수리온 헬기 전소... '전투기 오폭' 11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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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투기 오폭 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육군 무인정찰기가 착륙 중 지상에 있던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정찰기와 헬기 모두 불에 타버렸으며,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는 경기 양주시 군비행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쯤 군용 무인기 '헤론'이 착륙 과정에서 각도가 틀어지며 연료가 가득 차 있던 수리온 헬기와 부딪혀 폭발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헤론과 수리온 1대가 전소되었고, 다른 수리온 1대는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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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목격자는 "무인기가 쏜살같이 내려오더니 곧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군에서 가동 중이던 마지막 헤론이 소실되면서 정찰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2월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지속된 군 지휘부 공백 속에서 발생했다.


공군 오폭 사건에 이어 이번 충돌 사고까지 겹치면서 군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고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