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노인 복지에 세금 다 쓰겠다"... MZ세대 80% "노인 기준 나이 높여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한민국 MZ세대(1981~2010년생) 10명 중 8명은 현재 만 65세인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매일경제는 MZ세대의 78.1%가 노인 기준 연령을 지금보다 높여야 한다고 보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58.2%가 '(노인의)건강 상태가 이전보다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이유로 노인 기준 연령의 상승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어 '복지비용 증가로 재정 부담 우려'(31.7%)와 '취약계층의 복지 공백을 메우는 게 우선'(7.9%) 등의 답변들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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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조사는 매체사와 MZ 미디어 플랫폼 '어피티'가 지난 9일~12일 20~40대 남녀 37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노인의 기준인 65세는 지난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당시 기대수명이 66세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기대수명은 82.7세로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거 노인 기준 연령이 현재까지 적용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노인 기준 연령이 몇 세로 상향되는 것이 좋겠냐고 묻는 질문에는 '만 70세 이상'이 적정하다고 본 답변이 81.5%로 가장 많았다. '75세 이상'도 21.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편 지난 5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가 주최한 '도시철도 노인 무임승차 현황 및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공개된 설문조사 내용에 따르면 서울 시민 10명 중 6명이 현행 65세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상향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미래 세대의 부담 증가'(39%), '사회적 인식 변화'(37%), '지하철이 없는 지역 노인과의 형평성 문제'(24%) 등이 꼽혔다.


무임승차 연령 상향 시, 적정 연령으로는 70세(76%)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68세(11%), 66세(6%), 67세(5%), 69세(2%)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