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래커칠·학교 점거 시위' 했던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외부 컨설팅 업체와 논의 중

인사이트뉴스1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둘러싼 논의를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 컨설팅을 도입하기로 했다.


17일 학교 측은 지난해 12월 총학생회와의 협의를 통해 '공학공론화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숙의기구'를 설치하고, 외부 컨설팅 기관을 통해 공정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동덕여대 재학생들과 참석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재단 규탄 집회를 열고 학교 측의 학생 대상 고소 철회를 촉구하며 목화꽃이 그려진 손팻말을 들고 있다. 목화꽃은 동덕여대의 교화다. / 뉴스1


학교 측은 외부 컨설팅 업체 활용이 남녀공학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균형 있는 숙의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이는 작년 발생한 '래커칠 시위'와 관련된 갈등 상황에서 교내 구성원만으로는 객관적이고 냉정한 논의가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시위 과정에서 학생들의 불법 점거가 있었고, 이는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공학 전환이 의제로 거론되면서 발생했다.


학교는 처음부터 구성원들과의 논의를 계획했으나, 폭력적인 시위로 인해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 전문가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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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는 공론화위원회와 숙의기구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이번 논의를 통해 구성원 간의 이해와 합의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대학 내 갈등 해소 및 미래 비전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평가된다.


동덕여대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