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부천 원미산 정상서 떨어진 휴대전화 줍다 추락한 30대 기절... 다음날 발견

인사이트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부천 원미산에서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추락한 30대 여성이 다음 날 아침 등산객에게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 25분경 원미구 역곡동 원미산 정상 인근에서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오른쪽 무릎과 이마에 찰과상을 입고 허리와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사고 하루 전인 15일 오후 8시쯤 등산 중 휴대전화가 비탈길로 떨어졌고, 이를 주우려다 추락해 기절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눈을 떠보니 허리 통증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기온은 영상 8∼16도로 낮지 않았으나 바람이 불고 비도 내리는 상황이었다.


소방 당국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A씨는 산 정상에서 약 4m 떨어진 경사도 60도의 비탈길에 누워 있었다"며 "응급처치를 한 후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등산 시 안전장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비탈길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천소방서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산 시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비탈길이나 위험 구간에서는 혼자 행동하지 말고 동행자와 함께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휴대전화와 같은 소지품이 떨어졌을 경우 무리하게 주우려 하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