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풋살장에서 축구하던 11살 초등학생... 넘어지는 골대에 맞아 사망

세종 한 풋살장서 11살 초등학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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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공원 풋살장에서 11세 초등학생이 축구 골대에 머리를 부딪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께 세종시 고운동의 한 근린공원 내 풋살장에서 '어린이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어린이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응급처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는 숨진 어린이와 친구들이 풋살장 내 축구 골대에서 놀던 중, 골대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대가 쓰러지며 머리를 강하게 가격한 것이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감식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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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장 내 안전시설 관리 실태 점검 돌입


아울러 풋살장 내 안전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해당 골대가 적절히 고정돼 있었는지,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외에서 유사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매년 200건 이상의 골대 관련 부상이 보고되며, 그중 일부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국가에서 골대 안정성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에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공 체육시설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