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전국 농장, 2년 만에 큰 악재 닥쳐... '구제역'이 발생했다

인사이트뉴스1


전남 영암군의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약 2년 만에 발생한 구제역 사례로, 방역당국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영암군의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발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에 따라 위기 경보가 기존 관심 단계에서 격상됐다.


발생 지역 및 인접 시군은 심각 단계로,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되었다.


인사이트14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도포면의 한 농장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02년 11월 구제역 청정지위를 획득한 전남에서 23년 만에 첫 구제역 발생이다 2025.3.14/뉴스1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180여 마리 소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오염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을 동원해 영암군과 인접한 강진, 나주, 목포, 무안, 장흥, 해남, 화순 등 7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한 농장 간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14일 오전 8시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등 중앙점검반을 투입해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영암군과 인접한 7개 시·군 전체 우제류 농장에는 긴급 예방 접종 및 임상 검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전국 소·염소 농장을 대상으로 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져 14일부터 31일까지 시행된다.


인사이트14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도포면의 한 농장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02년 11월 구제역 청정지위를 획득한 전남에서 23년 만에 첫 구제역 발생이다 2025.3.14/뉴스1


지자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 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농장 내외부 소독과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최근 유럽에서도 구제역 발생 사례가 보고되면서 국제 사회에서도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이동 증가로 인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하며 각국 정부의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