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일본 과자 딸기 다이후쿠 먹고 수십명 식중독... "일본 여행 가면 노로바이러스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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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최근 감염성 위장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보건당국이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건강보호센터(CHP) 책임자인 에드윈 추이 박사는 일본에서 감염성 위장염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 환경 및 식품 위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추이 박사는 일본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오사카부의 음식점 '기이치'와 돗토리현 요나고시에 있는 기요츠키 주식회사에서 생산한 딸기 다이후쿠 등 일본식 과자를 섭취한 150명 이상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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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이치'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요리와 도시락을 먹은 56명이 설사와 구토 증상을 호소했으며, 환자들의 나이는 9세부터 89세까지 다양했다.


간사이 지역 미슐랭 가이드에도 실린 바 있는 '기이치'는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판매된 음식을 먹은 남녀 3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보건소 조사 결과 환자와 조리 담당자들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같은 달 15~16일 이틀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영업 재개 후에도 추가적인 감염 사례가 발생해 다시 영업 정지 조처됐다.


돗토리현 요나고시의 전통 과자 판매점에서도 딸기 다이후쿠를 먹은 2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지역 보건소는 일부 환자와 매장 직원에게서 노로바이러스를 확인했고, 해당 제과점은 5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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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 박사는 노로바이러스가 겨울철에 더 활동적이며 여러 경로로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콩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해외 관광지인 일본은 지난해 약 270만 명의 홍콩 관광객을 맞아들였다. 이는 한국, 중국 본토, 대만,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콩 보건당국은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예방 조치를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며, 이는 낮은 온도에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적은 양으로도 쉽게 전파되며, 특히 집단 생활이나 밀집된 공간에서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따라서 개인 위생 관리뿐만 아니라 공공시설의 청결 유지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