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야5당,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 거부에 '30번째 탄핵' 추진

야5당,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추진 "윤 정부 들어 30번째 탄핵"


인사이트심우정 검찰총장 / 뉴스1


민주당 등 야5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심우정 검찰총장이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은 윤 대통령 석방에 즉시항고 하지 않은 검찰에 '심 총장 사퇴 혹은 탄핵'으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심 총장은 윤 대통령 석방이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맞섰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중 탄핵을 추진할 방침이다. 만약 국회가 심 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면 이는 윤석열 행정부 들어 30번째 탄핵이 된다. 


인사이트야5당, 심우정 검찰총장 공동 고발 / 뉴스1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심 총장 탄핵을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그런 민주당에 '탄핵 남발'이라고 비난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을 깡그리 짓밟은 심우정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면서 "심 총장이 뻔뻔하게 물러나지 않는다면, 국회는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하겠다"고 심 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시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구속취소 결정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특수본과 공수처"라면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한 검찰을 공격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뜻을 밝혔다.


같은 날 심 총장은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 하지 않은 데 대해 "수사팀과 대검 부장 회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해 소신껏 결정 내린 것"이라며 "적법절차 원칙에 따른 결정으로 사퇴 또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의 대검찰청 항의 방문 / 뉴스1


민주당은 10일 대검찰청을 항의 목적으로 방문해 윤 대통령의 석방을 결정한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은 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총장은 불필요한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시간을 끈 뒤 윤 대통령을 기소해, 구속취소 결정의 빌미를 줬다"고 피력했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의 29번 줄탄핵으로 4억 6천만 원의 혈세가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은 내전 조장을 위한 30번째 줄탄핵과 명분 없는 단식이 아닌 국민을 위한 길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