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멕라렌
영국의 슈퍼카 제조사 맥라렌 오토모티브가 항공우주 산업 등급의 최첨단 제조 공정인 '오토메이티드 래피드 테이프'를 세계 최초로 자사 차량에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ART 공정은 카본 파이버의 속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고도로 전문화된 차량 제조 프로세스 시스템으로, 항공우주 산업에서 사용되는 초정밀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이 기술은 제트기, 전투기, 항공기 동체와 날개 등을 카본 파이버로 맞춤 설계할 때 이용되어 왔다.
맥라렌은 이 공정을 보다 신속히 수행하는 '하이 레이트' 버전을 개발했으며, 이를 ART 공정이라 명명했다.
사진 제공 = 멕라렌
사전에 미리 재단한 카본 파이버 소재를 수작업으로 겹겹이 붙이는 대신 로봇 팔 시스템이 컴포지트 테이프를 겹겹이 쌓아 구조물을 적층하는 방식이다.
맥라렌은 이 공정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MCTC에 도입해 제조 역량을 강화했다.
ART 공정의 핵심은 카본 파이버 소재에 기반한 맥라렌 차량을 더욱 가볍고 견고하게 만들며, 각 부품 간의 일관성을 높여 폐기물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점이다. 또한, 정교한 배치를 통해 엔지니어에게 더 큰 설계 재량권을 부여하며, 하중이 집중되는 부분에 카본 소재를 집중 배치해 효과적으로 하중을 지지하고 불필요한 소재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동일한 적층 구조에서도 원하는 방향으로 카본을 배치할 수 있어 강성을 높이고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생산 시간 및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며, 자동화 공정을 통해 불량 오류 방지 및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로 변수를 줄일 수 있다.
사진 제공 = 멕라렌
맥라렌은 ART 공정 도입을 통해 차량의 초경량화와 강성도를 끌어올리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슈퍼카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려 한다.
현재 ART 공정은 W1 모델에 최초 적용되었다.
최대 1,000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W1의 액티브 프런트 윙 어셈블리를 ART 공정으로 설계해 기존 방식보다 10% 더 단단한 구조로 제작했다.
향후 양산형 W1에 본 공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맥라렌은 40년 이상 경량화와 고성능, 구조적 강성 실현을 위한 핵심 소재로 카본 파이버를 활용해왔으며, F1 레이싱 카 표준을 정립하고 혁신적 기술 발전을 주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