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실시된 6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한 민가에 공군 공대지 포탄이 떨어져 파손돼 있다. / 뉴스1
국방부가 전날(6일) 공군 전투기에 의한 민가 오폭 사고로 부상자가 민간인 15명, 군인 14명 등 총 29명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입원 치료 인원은 민간인 7명, 군인 2명이며 20명은 진료 후 귀가했다"며 "중상자는 민간인 2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 인력을 총 4개 팀 투입해 지원했다"며 "오늘 오후부터는 국군의무사령부, 육군본부, 5군단 인력으로 구성된 정신건강 현장지원팀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된 6일 오전 10시 5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에 군이 발사한 폭탄이 추락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 뉴스1
앞서 지난 6일 오전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의 KF-16에서 공대지 폭탄 MK-82 8발이 포천 이동면 노곡리 민가에 잘못 투하돼 민간인과 군인 십수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공군은 조종사가 비행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앞으로 소총 사격을 포함한 실사격 훈련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10일부터 예정된 자유의방패(FS) 연습은 정상 진행한다.
또 공군에 사고대책본부를 만들어 사고 원인과 피해, 배상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