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반려견 심장 수술 위해 '13시간' 걸려 한국 찾은 스위스 일가족

반려견 심장 치료 위해 스위스서 한국까지 날아온 가족


인사이트YouTube '고려동물메디컬센터'


반려견 심장 수술을 위해 13시간의 비행을 거쳐 한국까지 날아 온 스위스 일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13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유튜브 채널에는 "스위스에서 한국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스위스에 거주하는 A씨 가족은 올해로 9살이 된 반려견 '도도'의 수술을 위해 고려동물메디컬센터를 찾았다.


이들이 13시간의 비행을 거쳐 고려동물메디컬센터를 찾은 이유는 지난해 5월, 심부전으로 갑자기 쓰러진 도도가 이후부터 매주 응급실을 찾아야 할 만큼 상태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고려동물메디컬센터'


A씨에 따르면 도도는 파리의 한 동물병원에서 '울혈성 심부전'을 진단받았다.


울혈성 심부전은 진행 정도에 따라 A~D단계로 분류되는데, 도도는 질환 말기로 치료가 어려운 D단계였다.


안타깝게도 유럽 내에는 도도의 심장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A씨 가족은 포기하지 않았다.


도도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전 세계 동물병원을 물색한 A씨 가족은 고려동물메디컬센터에서 '브이 클램프(V-Clamp)'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인사이트YouTube '고려동물메디컬센터'


'브이 클램프(V-Clamp)'는 강아지의 심장에 판막 역할을 하는 클립 형태의 고정 장치를 부착하는 매우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


A씨는 "연락하자마자 이틀 뒤 바로 화상 미팅을 잡아 준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측의 적극적인 태도에 감동했다"며 "도도가 울혈성 심부전 진단을 받은 후 매일 절망 속에 살았지만, 수술을 결심하고 준비하면서 희망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동물메티컬센터에서 혈액 투석과 브이 클램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도도는 안정된 심박수로 이전처럼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엽경아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용감한 보호자와 도도를 통해 우리도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연구를 이어가 더 많은 동물에게 건강과 행복한 일상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고려동물메디컬센터'